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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긴 호흡의 문장

일본 도쿄를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느낀 점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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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를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느낀 점들

아라한과 2025. 1. 4. 23:34

비행기 티켓을 저렴하게 살 수있는 환경이라 연휴에 뭐라도 하고 싶어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는 아침 9시비행기로 가서 새벽 2시비행기로 돌아올 생각이었으나,

저렴함의 댓가로 스케줄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또 있어 밤8시 비행기로 돌아왔다.

 

그러니까... 조금 타이트하게 봐서... 실질적 체류시간

첫 목적지인 시부야역에 도착한 낮 12시 경 부터 공항가는 지하철을 타기시작한 오후4시 30분 정도까지 약 4~5시간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혹시나 이런 미친 스케줄을 하실분이 있을지도 몰라(미래의 나일지도) 글을 적어 본다.

 

1. 일단 다녀보니 시가지 2곳 정도는 다닐 수 있을 것같다. 이번 여행은 시부야와 이케부쿠로 였는데, 가고 싶었던 주요 스팟을 다 찍고, 살거 사고 볼것 본것 같다. 다만 여행중 지나가는길에 느끼는 아 이런게 있었네? 라거나, 이 집은 어떤 걸팔까? 하며 우연히 만난 장소를 찾아보고 생각하는 일들은 할 수가 없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간하면 한 곳에서 다 해결하는게 좋다. 돈키호테, 드럭스토어, 도큐핸즈, 로프트는 한국사람이 이름을 아는 어지간한 도쿄 시가지에는 거의있기 때문에 꼭 여기에만 있다(예를 들면 시부야 닌텐도 스토어라거나, 고유한 맛집이나 카페라거나, 한정판을 판다거나...)가 아니라면 목적지를 둘로 나누지 않는게 좋다.

 

3. 당일치기라는 미친 스케줄을 한다는건 '목적'이 있었기 때문일텐데, 그렇다면 반드시 목적을 우선으로 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기까진 너무 당연이야기인데, 계획의 수준이 굉장히 치밀해야한다는게 좀 다르다. 단순히 어디어디 간다! 만 가지고 있어선 안된다. 내가 이번에 안일했던 건 어떤 매장을 찾아가면되는데, 그 매장이 내린 지하철 역에서 어떻게 가는지, 몇층에 있는지 조사를 안하고 갔던 것이다. 하필 목적지와 가까운역이 복잡하기로 유명한 시부야역이었던지라 일단 역에서 나와서 GPS켜자라고 했지만, 구글 지도는 2D고 시부야 역과 그와 연결된 건물은 3D인지라 내가 어느건물에 있는지도 갈팡질팡 헤메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에 더해 구글지도는 매장이 있는 건물 이름과 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굉장히 불편했다. 반드시 가야할 장소가 있다면, 내가 어느 출구로 나와 어떻게 어느 건물의 몇층으로 가야하는지 꼼꼼하게 미리 적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길을 잃어 버렸다가 우연히 좋은 맛집이나 카페를 만나는 여행의 낭만 따윈 없다. 슈퍼J가 되어야한다.

 

4. 밥은 결국 한끼, 많아야 두끼만 먹게 될거다. 일단 가는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뭘 먹으면 든든해서 오후 1시까진 먹을게 생각이 안나고, 급한 마음에 정신 없이 다니다 보면 먹을게 뒷전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른바 맛집이라는 곳은 줄을 서는데, 줄서는 건 이런 타이트한 여행에서 절대 하면 안될일중 하나라(물론 목적자체가 거기가서 줄서서라도 뭘하기 라면 다르겠지만) 잘 아는 맛집은 포기하거나 오후 2시~4시사이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먹게 될건데, 난 이번에 보조배터리를 분실하는 치명적 실수까지 저질러서 콘센트가 자리에 있는 패스트 푸드점에서 밥을 먹는(심지어 더럽게 맛이없던) 수난을 겪었다. 저녁의 경우에도 새벽비행기가 아닌 저녁비행기를 탄다면 비행기에서 밥을 주니 딱히 먹을 필요가 없고, 먹을 시간도 없다. 공항에서 약간의 시간이 난다면 먹겠지만, 1시간 남짓 남을 거라 면세품 쇼핑하기도 숨이 차다.

 

5. 코인라커를 잘 활용해보자. 가격이 5천원 전후가 들긴하겠지만 기동성과 체력 측면에서 2시간 이상 머물게 된다면 코인라커를 잘 활용해 들고 있는 짐을 최소화 하는게 중요하다. 이번에 망치가방을 들고 여기저기 쏘다녔는데, 아무리 가방 하나라도 뭘 드는 것 자체는 굉장히 귀찮은 일이고, 물건을 하나씩 사게되면 그만큼 짐이 되는지라 체력이 빨리 떨어지게 된다. 역에 있는 코인라커를 잘 활용해 돈과 체력을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코인라커에 넣을 짐가방(수납이 좋은 망치가방이나 기내용 캐리어 추천) + 여권과 지갑을 넣을 힙색 같은 이동형 가방 매칭이 Best 코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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